명상은 매우 정신적이고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요가 수련을 하면 상쾌해진 몸과 흘린 땀과 시간으로 아~내가 수련을 열심히 했다고 성취감이나 육체의 건강 증진이라는 구체적인 결과가 보이지만 명상 수련은 지금 제대로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효과가 있는지도 가끔 긴가민가하다. 그래서 아래의 정신적 장애물과 그에 따른 해결 방법들을 알아두면 지금 본인의 명상 수련의 진척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명상의 정신적 방해물
우울감
우울감은 지난 일들과 좋지 않은 인간관계, 흐린 날씨 등으로 인해 촉발될 수 있고 특히 명상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일어나기 쉽다. 이러한 우울감은 경쾌한 산보, 조깅, 찬송 또는 만트라 암송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의심
명상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변화들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면, 노력이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명상 훈련을 완전히 포기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의심이 올라올 때, 우리는 즉시 영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한다. 확고하고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삿상가)과 함께하는 삿상(일종의 경전 모임)은 의심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경전을 연구하고 올바른 탐구와 추론을 통해 의심은 제거될 수 있다.
분노심
분노, 분개, 격노는 숫기 없음과 같이 평화의 장애물이고 욕정의 변형된 모습이다.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사람은 화를 내고 마음이 혼란스러워지고 기억력과 이해력이 감퇴하면서 정상적인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말하고 행동한다. 따라서 분노는 타인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준다. 때때로 영적인 스승은 자신의 제자를 바로잡기 위해 분노를 밖으로 표출한다. 하지만 이를 감정의 분출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스승이 매우 분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참나는 내면에서 고요히 깨어있고 그가 화를 낸 동기는 그의 제자를 위한 순수한 것이다. 사소한 문제에 대해 짜증을 난다는 것은 정신적 나약함을 드러내는 징후이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긍정적으로 직면하는 인내심을 가질 때 우리는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명상 훈련은 점차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분노의 뿌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욕과 학대 속에서도 침묵을 지키는 법을 배우면, 충동심과 감정 기복이 생기기 전에 이런 감정들을 확인하기도 쉬워진다.
두려움
두려움은 죽음에 대한 두렴, 질병에 대한 두려움, 고독에 대한 두려움,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두려움은 마음을 사로잡고 교란한다. 특히 다수의 사람으로부터의 비판은 더욱 명상적 성장을 저해한다. 두려움은 상상의 산물이므로 이는 자기 탐구, 더 높은 존재에 대한 헌신, 용기를 가짐으로써 극복될 수 있다.
탐욕심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을 동요시키는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 특히 명성과 권력을 탐하는 것은 영적인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 열광, 애착, 탐욕은 끊임없는 자기 탐구와 규칙적인 명상에 의해 사라질 수 있다.
증오심
증오는 일시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지만 다시 몇 배로 증폭되어 일어날 수 있다. 경멸, 편견, 조롱은 모두 다양한 증오의 형태이다. 이는 다른 종교나 다른 민족 또는 다른 국가에 대한 적개심의 형태로 생기기도 한다. 지속적인 봉사활동은 증오심을 줄어들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야망과 욕심
지나친 야망과 욕망은 즐거움과 동시에 고통을 야기한다. 감각적인 쾌락에 대해 무관심 해야 한다.
영적 체험과 환상
사람은 더 높은 존재 또는 차원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명상하다 보면 이런 데에 더욱 큰 환상을 가지고 집착하기 쉽다. 명상하다 보면 이런저런 체험과 환상들이 형태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그러므로 그것들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극복 방법
규칙적인 명상과 운동, 끊임없는 자기성찰, 함께 수련할 수 있는 도반들, 인내심, 올바른 지침을 적절한 시기에 줄 수 있는 명상 선생님, 봉사 활동, 헌신 요가(박티 요가), 만트라 외우기, 요가 및 종교 경전 읽기, 명상 모임 참가, 건강한 식습관 등이 있다.

맺음
요가 명상을 수십 년간 수련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로부터 가르침도 받아보았지만 아직 위의 장애물들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진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가 가진 정신적 육체적 습관들을 걷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